(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한옥지붕은 곡선미를 뽐내는 한국인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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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이야기

[포토세상] 한옥지붕은 곡선미를 뽐내는 한국인의 멋

 

 

한옥 지붕의 조형미는 단연 매끄러운 곡선미와 우아함이다. 처마 밑으로 다가가 위를 올려다보면 아름다운 한옥의 곡선미로 조상의 멋을 알 수 있고, 비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처마와 빛을 이용하여 기둥을 건조시키는 과학이 숨어 있어 조상의 슬기를 알 수 있다. 지붕은 눈비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뜨거운 태양열을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한옥은 처마가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지붕이 대단히 크고 육중하다. 또 흙으로 구운 기와를 사용하기때문에 실제로도 중량이 많이 나간다. 이러한 무게감을 없애주고 빗물의 신속한 배수를 위하여 지붕의 곡선이 날렵하게 만들었다. 율동적으로 보이게 하여 무게감을 덜어주는 시각적인 효과 또한 갖는다. 그리고 주춧돌은 나무기둥이 비나 눈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하여 설치하였으며 집전체가 마당보다 높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새 날개나 물고기 꼬리모양의 장식기와를 사용하였는데, 이것을 치미라고 한다. 조선시대 이후로는 점차 치미 대신에 용마루 양쪽을 물고 있는 용머리 모양의 장식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을 취두라고 한다. 지붕에 취두(鷲頭)와 치미가 있는 것은 집을 하나의 새(鳥)라고 생각한 것이며 새는 약동, 성장을 상징한다. 옛 사람들은 새는 하늘에 사는 신의 세계와 과 인간세계를 연결시켜 주는 매개물로 생각했다. 새는 하늘과 땅을 자유로이 드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새에게 중재자의 역할을 의뢰했고 인간은 이를 통하여 소망을 성취하려 했던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지붕은 10여 가지 이나 대표적인 지붕 4가지를 알아보면, 궁실의 법전이나 사찰의 대웅전 등 중요건물의 지붕은 대체로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지붕 중에서는 최고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건물의 모서리에 추녀가 없고 용마루까지 측면 벽이 삼각형으로 된 지붕이다.

 

 

'모임지붕'은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이 결합한 형태로 용마루가 한 곳에서 만나는 삿갓지붕이 있으며, 지붕의 각 수에 따라 육모지붕, 팔모지붕 등이 있다. 

 

 

그리고 우진각지붕은 모든 면에 지붕면이 만들어진 형태이다. 전후면에서 볼 때는 사다리꼴 모양이고 양측면에서 볼 때는 삼각형의 지붕형태이다.

 

 

솟을지붕은 건축물의 지붕 일부가 솟아 있는 지붕. 또는 중앙 칸 지붕이 높고 좌우 칸 지붕이 낮은 지붕이며 대부분 맞배지붕 형태이다.  

 

 

한옥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술은 지붕이다. 지붕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건물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붕의 아름다움은 용마루선, 추녀선, 처마 선을 가장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것에 달려 있는데, 여기에는 착시현상을 고려한 인간의 심성을 최대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러한 한옥의 지붕 선에 대하여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따라 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출처 우정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