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문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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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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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세상] 김광석과 함께 7080 추억 속으로 김광석 추모 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브랜드 마틴 기타사에서 김광석을 한국 최초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로 선정해 제작해 기증한 기타 ‘M-36 김광석 트리뷰트에디션’을 재현해 8m 초대형 기타 조형물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앞에 설치되어 있다. 대구 중구 제공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전경. 대구 중구 제공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1964~1996). 내년 1월이면 그가 간 지 24년이 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그는 여전히 살아 숨쉰다. ‘노래하는 철학자’란 별명이 붙은 그의 노래는 방송 음악프로그램과 공연장, 거리에 울려 퍼진다.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각종 공연, 대회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그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김광석 길)’은..
[포토세상] 세계명품악기 스트라디 바리우스 “수백년 동안 튜닝한 악기, 시간 지날수록 좋은 소리 들려줘” 바이올린은 흔히 300~400년 전에 이탈리아 북부의 크레모나 지역에서 제작된 장인들의 악기를 최고로 꼽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 델 제수는 명품 악기의 대명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명품 고(古)악기 복원 및 제작, 감정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플로리안 레온하드(56)가 14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영국 왕실이 소유했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에든버러 공작’(The Duke of Edinburgh)과 1727년산 과르네리 델 제수 등 4대의 고악기도 함께 들고 왔다. 개당 최소 1000만 달러(약 116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명품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고악기 복원 및 제조공방인 ‘W.E Hill &..
쌀 창고의 변신은 무죄 오래된 것을 무턱대고 허물고 부수는 ‘재개발’적 발상은 이젠 낡은 개념이다. 요즘은 낡은 것이 멋스럽다. 옛 공간을 허무는 대신 현대적으로 부활하는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이 대안으로 등장하면서다. 화력발전소 자리에 들어선 현대미술관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등이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거론된다. 도시재생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여행지는 국내에도 많다. 대표적인 게 2013년 일찌감치 도시재생에 뛰어든 전북 완주다. 일제강점기 양곡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가꿨고, 250년 된 고택을 중심으로 카페와 갤러리가 들어선 작은 마을을 조성했다. 덕분에 평범한 농촌 마을이었던 완주는 젊은 여행자가 찾아오는 ‘힙’한 여행지로 거듭났다. 11월 둘째 주 도시재생의 선두주자 완주를 찾아 재생의 현장을 ..
[포토세상] ]<샘터>, <인물과 사상>도 ‘위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편집실은 차분하면서도 분주했다. 샘터사가 발행하는 월간 편집실은 휴간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동안 밀려드는 독자들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그래도 마지막 호가 될지도 모르는 12월호를 허투루 만들 수는 없었다. 지속적인 적자 때문에 무기한 휴간에 들어가고, 이 휴간이 사실상의 폐간이 될 수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글 한 자 한 자, 문장 한 줄 한 줄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샘터사 관계자는 “언론에 무기한 휴간, 사실상 폐간이라고 보도됐지만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라 어떻게든 휴간을 막아보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며 “다시 구독을 할 테니 계속 잡지를 내달라는 독자들의 전화를 하루 종일 받으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 출발점은 1997년 ‘..
[포토세상] 영화는 추억이 되고, 포스터는 예술이 된다 봉준호 감독조차 ‘기생충’ 포스터의 의미를 몰랐다. 포스터 제작을 맡은 김상만 감독이 배우들의 눈을 가린 건 관객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보길 원했기 때문.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김 감독은 인간관계의 균열과 상류층의 삶을 세련되지만 건조하게 담은 데이비드 호크니, 에릭 피슬의 회화를 떠올렸다. 물론 유명 배우들의 눈을 가린다는 부담도 컸다. 해외에서도 회자된 이 포스터는 미국, 일본, 베트남의 여러 극장에 그대로 걸렸다. 배경은 다르지만 눈을 가린 콘셉트는 프랑스에서도 유지됐다. 김 감독은 “칸에 가기 전 만난 봉 감독은 포스터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럼에도 눈을 가린 이유에 대해선 단 한 번도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거, 영화의 부속물 정도로 취급됐던 포스터가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는 사례..
[포토세상] 6693종의 글씨체… 한글, 너 이렇게 예뻤니? 다양한 개성의 한글 서체들. ①산돌커뮤니케이션 '눈솔'의 획을 모아 재구성한 그림. ②노은유의 '옵티크'. ③윤민구·김지은 '블랑'의 획으로 만든 모양자. ④⑤함민주의 '둥켈산스'. ⑥양장점 '펜바탕' 전시회 포스터(디자인=신신). ⑦아한형제들 '을지로체'의 바탕이 된 을지로 일대 간판들. ⑧완성된 을지로체. "나 지금 궁서체다(진지하다)." 요즘 인터넷에서 궁서체란 명사는 '진지하다'란 형용사로 쓰인다. 궁서체로 쓰면 상장(賞狀)처럼 엄중해 보인다는 데서 왔다. 우스개 안에 중요한 사실이 있다. 말투 따라 말맛이 다르듯 글씨체에 따라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한글 서체라면 고딕·명조·궁서 정도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한글 서체는 훨씬 풍부해지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이 ..
[포토세상] 겉은 다른데 속은 붕어빵… 특색 없는 지역 빵 겉모습은 다르지만 그 속은 큰 차이가 없는 빵이 전국 각지에서 등장하고 있다. 지역 명물로 알려진 10종류의 빵을 직접 구입해 그 속을 들여다 봤다. 1.설악산 단풍빵(10개 1만원) 2.경주 주령구빵(20개 1만4000원) 3.강릉 오징어만쥬(6개 1만원) 4.청주 직지빵(16개 1만원) 5.경주 신라미소빵(20개 1만6000원) 6.양남 주상절리빵(12개 1만원) 7.원주 복숭아빵(7개 1만2000원) 8.울진 대게빵(6개 1만원) 9.인사동 똥빵(1개 1000원) 10.삼청동 경복궁빵(1개 2500원) 설악산 단풍빵과 붕어빵 설악산 단풍빵과 그 단면. 쌀 반죽에 팥소를 넣었다. 경주 주렴구빵과 붕어빵 강릉 오징어만쥬와 붕어빵 강릉 오징어만쥬와 단면. 크림치즈와 오징어 먹물로 속을 채웠다. 오징어 향..
[포토세상] 폐교의 변신은 무죄‘학교프로젝트’ 시골학교가‘자연친화적’카페 변신…낙동강 보며 커피 한 잔 낙동강이 바라보이는 나즈막한 언덕에 자리잡은 학교프로젝트. 폐교를 카페로 리모델링했다. 학교프로젝트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다. 중간에 벽난로가 설치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음료와 곁들이는 커피콩빵은 별미다. 산미가 적은 대신 깊은 보디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진한 달콤함이 배어있는 핫쵸코. 낙동강을 오른편에 끼고 도동서원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갈림길이 나온다. 계속 직진하면 도동서원, 좌측으로 꺾으면 양재골이다. 갈림길에 서서 왼편을 바라보면 나즈막한 언덕에 단층 건물이 있다. 현풍초등 포산분교였다가 지금은 카페로 변신한 공간이다. 주변 환경 덕에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건물 왼쪽 상단에 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