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냥 그대로가 제일 좋아."
'항노화 웰니스 여행 1번지'라는 대표 문구를 뽑아든 그곳을 찾았을 때 '맑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이름 자체가 정체성인 곳이었다. '맑은 산과 물'이라 이해하든, '산이 맑다'고 풀이하든 '산청(山淸)'의 이름 풀이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대한민국 힐링 1번지'를 자칭하며 굳이 어려운 수식어를 덧붙이지 않아도 됐다.
여유롭게 살면서 늙는 걸 걱정 않는다는 말에는 '고쳐주는 땅'이란 자부심이 있다. 신의(神醫) 유의태와 그의 제자 허준은 이곳에서 의술을 익혀 베풀었고 지금도 지리산에서 캔 약초와 산나물은 약선 밥상에 올라온다.
지리산과 황매산 사이 산청 땅에 가을이 먼저 와 있었다. 바람은 시원했고, 공기는 맑았다. 몸의 오장육부가 응답할 차례였다.
[자료출처 매일신문 원문보기]
http://news.imaeil.com/CultureAll/201908270029420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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