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대관령의 삼양목장에는 목책을 따라 걷는 4.5㎞ 남짓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풍력 발전기가 서 있는 뒤쪽의 구릉을 넘어온 길이 드넓은 목장 초지를 따라 길게 이어진다.
초지에 조성한 쉼터에서 자라는 한 그루 나무는 연인들의 사진 촬영 명소다.
이 나무는 영화 ‘연애소설’에 등장해 ‘연애소설 나무’라 불린다.
해마다 여름을 건너가는 건 새삼스러운 일입니다. 끝없이 계속될 것만 같았던 폭염이 누그러진 사이로 ‘어느 날 문득’ 서늘한 바람이 지나면 여름은 이제 다 건너온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바람 끝이 서늘한 이맘때, 권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강원 평창, 대관령 일대 드넓은 초지 목장입니다. 사실 평창 목장은 여행지 중에서도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계절에 가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지요.
그럼에도 늦여름, 아니 가을 초입에 그곳을 권하는 건, 지금이야말로 청량한 초록빛을 잃지 않은 대관령 초지를 서늘한 대기 속에서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양 떼와 젖소가 느긋하게 풀을 뜯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둥실 떠 있는 이국적 풍경 속에서 부드러운 구릉의 내리막을 걷는 기분이 얼마나 근사한지,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모르실 겁니다. 대관령 목장을 일 년에 딱 한 번만 가야 한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바로 지금입니다.
[자료출처 문화일보 원문보기]
http://www.munhwa.com/travel/html/tr_4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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