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실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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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이야기

[포토세상] 실패 박물관

코닥은 ‘폭망’ 인스타는 '대박'…“창의적인건 실패 가능성 높지만 끝까지 밀어부쳐야"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 시장 선구자다. 누구도 코닥의 실패는 예견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코닥은 파산했다. 반면 같은해 인스타그램은 10억달러(1조2000억원)에 페이스북이 인수했다. 이유는 코닥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했지만 인스타그램은 시대 흐름을 읽고 변화를 따랐기 때문이다. 


실제 코닥은 1995년 DC40이라는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 시초격이다. 하지만 코닥은 이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않았다. 디지털 카메라 개발은 코닥에 기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부수 사업일 뿐이었다. 심지어 코닥은 온라인 사진공유 서비스도 인스타그램보다 먼저 만들었다. 이 역시 사업화하지 않았다. 코닥은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였던 혁신을 그대로 묻었다.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사무엘 웨스트(Samuel West) 실패박물관 설립자 겸 관장을 4일 서울 공덕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스타트업 서울 2019 실패박물관 특별전 행사에서 만났다. 그는 "코닥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탄탄한 IT회사였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이용자가 사진을 인쇄하기보다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어한다는 변화를 읽지 못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실패박물관은 유수의 글로벌 회사들의 실패 사례만 모아 전시한 실패작 박물관이다. 이 행사에는 실패작 박물관에 모아진 사례 중 한국 창업 생태계에 의미를 줄 수 있는 총 12개의 ‘폭망’ 사례가 전시됐다.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AI) 등 IT 기술 실패사례를 포함해 유통, 마케팅 분야 사례도 포함됐다.  

[자료출처 조선일보 원문보기]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4/20190904027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