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가 전국민적 지지를 받은 지 얼추 20년이 돼 간다. 예전엔 송이가 전어 자리를 꿰찬 것도 사실이다. 이젠 전어가 송이 자리를 밀어내고 있는 형국이다. 봄 도다리는 못 먹어도 괜찮지만 가을 전어는 예방주사처럼 맞으려 안달이다. 저급 어종이었던 전어는 이제 고급 어종이다. 하지만 우린 전어만 먹을 줄 알지, 전어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은 바닥권을 맴돈다. 골수 마니아가 아니고선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퍼지는 ‘전어 찬가’의 속내를 다 알 도리가 없다.
수온 내려가면 흙 토해내 자연해감…비린내 적은 ‘가을전어’
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과 바다 맞닿은 ‘기수역’주활동
20년째 열리는 ‘망덕포구 전어축제’등 전국 10여곳서 개최
물동량 60% 남해서 산출…낙동강권 살려낸 ‘국민생선’ 등극
전어의 3대 요리는 크게 뼈째썰기 버전의 회, 구이, 그리고 무침회 등으로 대변된다. 뼈째썰기는 보기와 달리 썰기가 무척 어렵다. 초보의 미숙한 칼놀림으로는 제대로 된 식감을 낼 수 없다.
예전에는 저급한 어종으로 수협 위판장에서 푸대접을 받았던 전어. 이제는 가을전령사는 물론 ‘국민 생선’으로 등극했다. 20여년 전부터 전어 특수가 일었고 그중 부산 낙동강 하구 명지시장 회타운, 전남 광양시 망덕포구, 경남 하동군 술상포구, 충남 서천군 홍원항 등이 전국적 전어축제 명소로 유명해졌다.
[자료출처 영남일보]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90906.0103308054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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