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폐교의 변신은 무죄‘학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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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포토세상] 폐교의 변신은 무죄‘학교프로젝트’

시골학교가‘자연친화적’카페 변신…낙동강 보며 커피 한 잔


낙동강이 바라보이는 나즈막한 언덕에 자리잡은 학교프로젝트. 폐교를 카페로 리모델링했다.


학교프로젝트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다. 중간에 벽난로가 설치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음료와 곁들이는 커피콩빵은 별미다.


산미가 적은 대신 깊은 보디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진한 달콤함이 배어있는 핫쵸코.



낙동강을 오른편에 끼고 도동서원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갈림길이 나온다. 계속 직진하면 도동서원, 좌측으로 꺾으면 양재골이다. 갈림길에 서서 왼편을 바라보면 나즈막한 언덕에 단층 건물이 있다. 현풍초등 포산분교였다가 지금은 카페로 변신한 공간이다. 주변 환경 덕에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건물 왼쪽 상단에 궁서체로 쓰인 카페 이름이 개구지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몇걸음 옮기면 카페 입구에 다다른다. 입구 앞은 캠핑장처럼 꾸몄다. 꽤 널찍한 공간에 여러 개의 테이블과 화로 등이 마련돼 있다. 실제 이곳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 예약자에 한해서다. 저녁시간 바비큐 파티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자연친화적인 요소는 이것뿐만 아니다. 뒷마당에는 강아지와 흑염소가 뛰어논다. 고슴도치도 키우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해 고객층은 주로 가족단위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오는 손님이 많다. 때때로 강변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족들도 찾는다고 한다. 


카페에 들어서면 아늑함이 느껴진다. 모던한 분위기의 세련된 카페와는 또 다른 감성이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각자 공간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책과 책가방, 멜로디언 등은 이곳이 학교였단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작은 책상과 스케치북, 색연필도 준비돼 있어 아이들이 그림도 그릴수 있다. 이외에도 타자기, 벽난로, 창호지문 등은 레트로 감성을 더한다.


온돌이 깔린 좌식룸도 눈길을 끈다. 아이와 함께 온 손님을 배려한 공간이다. 카페 창을 통해 바라보는 낙동강의 풍광이 꽤 운치 있다. 창이 커 시원한 개방감이 돋보인다. 채광은 덤. 푸르름을 한껏 눈에 담을 수 있는 반대편 경치도 나쁘지 않다.


대표인 정준홍씨도 이곳 풍광에 이끌려 카페를 차렸다. 2017년 어머니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다가 노을진 풍경을 보기 위해 잠시 정차를 했고, 포산분교에 내걸린 임대 광고를 봤다고 한다. 임대계약은 그날 바로 이뤄졌다. 수익을 위해 카페를 운영하기보단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질 목적이었다. 어린아이들이 맘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카페. 학교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이다.



[자료출처 영남일보 원문보기]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91107.010140748090001



10년 이상 방치된 폐교 활용방안 모색…노후화 심해 안전사고 등 위험땐 철거


경북지역에 10년 이상 장기 방치되고 있는 폐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사실(영남일보 10월31일자 1면 보도)이 드러나자 경북도교육청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간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도내 폐교 251곳 중 10년 이상 미활용되고 있는 폐교는 65곳(25.8%)이다.

도교육청은 활용계획이 확정된 14곳을 제외한 나머지 폐교를 교육목적 자체 활용을 위해 우선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체 활용이 어려운 폐교는 지자체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활용처를 모색한다.

만약 노후화가 심해 예산이 과다 투입되거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폐교는 아예 철거할 방침이다. 또 뚜렷한 활용처를 찾지 못한 폐교는 일반 입찰을 통해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폐교활용 목적(교육·사회복지·문화·공공체육·지역주민 소득증대 시설 등)에 부합하는 경우 상생방안도 모색한다.

손경림 도교육청 재무정보과장은 “학령아동 감소와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으로 폐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폐교재산이 학생과 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영남일보 원문보기]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91107.01009071436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