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겉은 다른데 속은 붕어빵… 특색 없는 지역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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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포토세상] 겉은 다른데 속은 붕어빵… 특색 없는 지역 빵

겉모습은 다르지만 그 속은 큰 차이가 없는 빵이 전국 각지에서 등장하고 있다. 지역 명물로 알려진 10종류의 빵을 직접 구입해 그 속을 들여다 봤다. 1.설악산 단풍빵(10개 1만원) 2.경주 주령구빵(20개 1만4000원) 3.강릉 오징어만쥬(6개 1만원) 4.청주 직지빵(16개 1만원) 5.경주 신라미소빵(20개 1만6000원) 6.양남 주상절리빵(12개 1만원) 7.원주 복숭아빵(7개 1만2000원) 8.울진 대게빵(6개 1만원) 9.인사동 똥빵(1개 1000원) 10.삼청동 경복궁빵(1개 2500원)


설악산 단풍빵과 붕어빵


설악산 단풍빵과 그 단면. 쌀 반죽에 팥소를 넣었다.


경주 주렴구빵과 붕어빵


강릉 오징어만쥬와 붕어빵


강릉 오징어만쥬와 단면. 크림치즈와 오징어 먹물로 속을 채웠다. 오징어 향이 난다.


청주 직지빵과 붕어빵


청주 직지빵과 단면. 쌀 반죽에 팥과 호두로 속을 채웠다.


경주 신라미소빵과 붕어빵


경주 신라미소빵과 단면. 블루베리와 호두를 넣었다.


양남 주상절리빵과 붕어빵


양남 주상절리빵과 단면. 밀가루 찰보리 반죽에 팥과 호두를 넣었다.


원주 복숭아빵과 붕어빵


원주 복숭아빵과 단면. 쌀가루 반죽에 원주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갈아 말려 첨가했다.


울진 대게빵과 붕어빵


울진 대게빵과 단면. 반죽에 대게가루와 대게살을 넣어 게 향이 난다. 호두와 블루베리를 첨가한 제품이 있다.


인사동 똥빵과 붕어빵


인사동 똥빵과 단면. 단팥과 호두로 속을 채웠다.


삼청동 경복궁빵과 붕어빵


삼청동 경복궁빵과 단면. 단팥과 호두가 들어있다.




울진 대게빵, 강릉 오징어빵, 설악산 단풍빵, 경주 주령구빵, 신라 미소빵, 양남 주상절리빵, 청주 직지빵, 삼청동 경복궁빵…

‘□□ △△빵’ 식으로 지역명과 특산물 이름이 결합한 빵이 넘쳐 나고 있다.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지역에는 대부분 이런 빵이 존재한다. 이름만 들으면 지역의 특성과 개성을 담았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직접 맛을 보면 판단은 달라진다.

한국일보 ‘뷰엔(View&)’팀이 지역의 주요 빵으로 알려진 제품 10개를 직접 구입해 확인해 본 결과 겉모습만 차이를 보였을 뿐 맛이나 식감에서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빵은 곡물 반죽에 팥소가 들어가고 호두가 약간 첨가된 형태가 주를 이뤘다. 대부분 쉽게 예상 가능한 맛이었다. 일부 제품에는 특산품의 분말이 들어가 독특한 향을 내기도 했지만 맛을 끌어올리는 요소로는 작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한국일보 원문보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10614093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