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2차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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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 이야기

[포토세상]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2차 세종

 

조선 어보는 어책과 함께 조선 왕조의 대표적인 유물로 왕실과 국가의 권위와 격 그리고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인장(印章)입니다. 지난 2017년 7월 문정왕후와 현종의 어보가 미국으로부터 환수되었고, 10월에는 조선 어보 및 어책이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한국조폐공사에서는 이를 홍보하고 해외 소재 우리나라 문화재 환수에 지속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2019년까지 태조, 세종, 정조, 명성왕후의 어보 기념메달을 출시하고 그 두 번째 시리즈로 세종의 어보인 ‘세종 시호 금보(世宗諡號金寶)’ 기념메달을 출시합니다. 한국조폐공사 최초로 무형문화재<경기 제18호 김영희 옥장(장신구)-귀뉴(龜紐, 어보의 손잡이)부분 조각>와 국립고궁박물관(어보 고증)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조선 태조의 어보는 최초의 협업만큼이나 예술성 높은 수집 기념메달입니다.

 

세종대왕의 시호 - ‘영문예무인성명효 (英文睿武仁聖明孝)’

세종대왕께서는 1450년 2월 17일 향년 54세를 일기로 서거하셨습니다. 2월 22일에는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이선(李渲) 등을 북경에 보내어 부고를 고하고 시호를 청하였는데, “국왕의 성은 이씨(李氏)요, 이름은 도(祹) 이며, 자(字)는 원정(元正) 이니, 공정왕(恭定王)의 세째 아드님이었습니다. 어머니 비(妃)는 민씨(閔氏)이니, 홍무(洪武) 30년 4월 10일에 낳으셨습니다. 자람에 미쳐 충녕군(忠寧君)에 봉했는데, 천품의 자질이 영예(英睿) 하고 심중하고 후하며, 배우기를 즐겨하고 게으르지 않으셨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1450년(문종 즉위년) 3월 19일 시호(諡號)를 ‘영문예무인성명효(英文睿武仁聖明孝)’라 하고 , 묘호 (廟號)를 ‘세종(世宗)’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5월 21일에 좌의정 황보인이 빈전에 시책을 올렸는데 이때 옥책과 어보를 제작하여 올리니, 어보에는 ‘영문예무인성명효 대왕지보(英文睿武 仁聖明孝 大王之寶)’ 라고 시호만 새기고 ‘세종(世宗)’ 이라는 묘호는 새기지 않았습니다. 거북모양 손잡이에 붉은 봉술끈을 달았습니다.

 

어보(御寶)와 국새(國璽)

조선의 어보는 국가에서 제작한 인장(印章)으로 국가의례(國家儀禮)에서 왕(王)을 비롯하여 왕세자(王世子), 왕세자빈(王世子嬪), 왕후(王后), 빈(嬪) 등 개인에게 수여되는 어보이다. 이러한 어보는 주인공 사후 종묘(宗廟) 신실(神室)에 영구히 모셔져 왕실과 국가를 지키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한편 국새(國璽)는 국왕 통치에 쓰인 실무용 인장으로 조선 초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용도별로 다양하게 제작하여 활용하였습니다. 국새는 의례용 어보와 용도는 달랐지만 형태 등 제작 격식은 동일하였습니다. 의례용 어보는 종묘에 모셔져 철저히 관리된 탓에 조선 초기 태조 임금부터 마지막 순종 임금 어보까지 327과가 현존하지만 실무용 어보인 국새는 현재 칙명지보(勅命之寶) 등 4과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풍산화동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