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새에게 사진가는 접근하는 ‘포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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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포토세상] 새에게 사진가는 접근하는 ‘포식자’

지난해 7월 대전의 한 호반새 번식지에서 느티나무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호반새를 

촬영하기 위해 200여 명의 사진가가 대형 망원렌즈를 장착한 사진기를 설치한 모습. 익명의 독자 제공


탐조는 비교적 많은 사람이 멀리서 새의 종류를 구분하고 기록하지만 새 사진가는 홀로 또는 

적은 수의 사람이 새에 근접하는 행태를 보인다. 한겨레 자료 사진


서해 연평도 인근의 한 무인도에서 번식한 저어새. 중국에서는 번식지의 저어새가 

사진가의 교란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평도


누구보다 새를 사랑하는 새 사진가는 드물고 멋진 새를 촬영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새들에게는 조용히 접근하는 포식자로 간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케이틀린 슬레이터 오스트레일리아 디킨대 생태학자 등 오스트레일리아와 중국 연구자들은 최근 인기 있는 자연 여가활동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새 사진촬영이 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조류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활동하는 새 사진가 63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는 한편, 호주와 중국의 다양한 새 서식지에서 현장 실험을 했다.

조사 대상인 새 사진가들은 은퇴한 남성으로 고학력인 사람이 많았다. 이들은 고가의 촬영장비를 사고 종종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도 있었다.

[자료출처 한겨레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904323.html?_fr=mt3#csidx28a1e25e396a70e9c211768fa4ebc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