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지리산 자락 베고 섬진강에 기대 누운 경남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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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포토세상] 지리산 자락 베고 섬진강에 기대 누운 경남 하동

이국적이면서 이질적인 삼성궁... 탄성 릴레이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져
화개장터, 하동 차밭, 쌍계사, 불일폭포 엮은 당일 코스도 추천할 만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 등도 빼놓기 아쉬워



◆청학동 삼성궁

지리산 자락을 자동차로 오른다. 창문을 내려 심호흡을 만끽한다. 해발 800미터 정도인 청학동에 들어서면 들숨이 다르다. 딱히 휴양림이라 구획을 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리산 독바위가 보이면 삼성궁에 근접했다는 신호다.

삼성궁의 정확한 명칭은 '지리산 청학선원 배달성전 삼성(三聖)궁'이다.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성전이자 수도장으로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다. 1983년부터 조성됐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쌍계사와 화개장터



◆북천 코스모스

색감의 향연이다. 코스모스의 하양, 노랑, 빨강, 주황, 분홍은 농도를 달리해 개별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치 색채조견표를 대가며 색에 이름을 갖다 붙여줘야 할 만큼 다채롭다. 관람객은 50대 이상 여성들의 수가 압도적이다. 북천 코스모스는 그들의 젊은 시절 유행가처럼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이 아니다. 뭐랄까, 이건 마치 무더기로 몰려 피어있는 코스모스 밭이다.



◆소설 '토지'의 무대

소설 작품은 내놓는 순간부터 작가의 것이 아니라고들 한다. 어디까지나 독자에게 듣기 좋은 말이다. 소설은 작가와 운명공동체다. 죽어서도 함께 한다. 수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기념관, 문학관을 바라는 이유다. 대부분 소망에 그친다. 문학적 공감대 형성, 쉽게 말해 공전의 히트나 인지도가 바탕에 깔려야 하기 때문이다.



식당가가 몰려있다. 대부분 가게가 다슬기국과 재첩국을 팔고 있다. 섬진강에 왔으니 재첩국을 먹어주는 게 도리라면 먹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맛집이라 특정하는 게 의미없을 만큼 식당마다 레시피도 거의 비슷하다. 최고의 손맛은 재료의 신선도와 먹는 이의 시장기다.



[자료출처 매일신문 원문보기]

http://news.imaeil.com/LifeAll/2019092400083504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