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93년前 단성사를 울린, 아리랑 가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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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포토세상] 93년前 단성사를 울린, 아리랑 가수를 찾았다


추측만 무성하던 '아리랑' 가수
1929년 펴낸 '조선영화소곡집'서 가수 유경이씨로 처음 밝혀져
'아리랑' 악보·사진도 함께 발견

항일 정신 담아낸 무성 영화
무대서 직접 부른 '아리랑' 듣고 극장 관객들 목 놓아 울기도

93년 전 오늘, 서울 단성사에서 한국 영화 초창기의 명작인 무성(無聲)영화 '아리랑'(감독 나운규)이 개봉했을 때 관객 앞에서 '아리랑'을 직접 불렀던 이가 당시 인기 가수였던 유경이(劉慶伊)임을 밝히는 자료가 처음 나왔다.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30일 "단성사가 1929년 4월에 발간한 '조선영화소곡집'이라는 자료에서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 악보와 가사, 당시 노래를 불렀던 가수 유경이 사진을 발견했다"면서 "가수 유경이씨 사진 아래에는 '스테이지에서 (노래를) 부른 인물'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화계에선 개봉 당시 변사 옆에 서서 주제가 '아리랑'을 불렀던 가수가 누구인지 추측만 해왔다. 영화 필름이 유실됐고, 관련 기록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유명 여가수로 꼽혔던 유경이·강석연·김연실 중 한 명이 '아리랑'을 불렀을 것이란 설만 돌았다. 이번 자료로 그 주인공이 밝혀진 것이다.


[자료출처 조선일보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1/20191001001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