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아흔아홉 번 손질 전통방식 그대로 7대째 한지 가업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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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포토세상] 아흔아홉 번 손질 전통방식 그대로 7대째 한지 가업 이어

무형문화재 청송 한지장 기능 보유자인 이자성씨가 완성된 한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3년생 미만의 토종 참닥나무를 찌고, 두드리고, 말리는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청송한지는 질기고 윤이 나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자성 청송 한지장이 한지뜨기(초지)를 하고있다. 

초지는 한지의 두께와 섬유 방향이 결정되는 중요한 작업이다.


한지뜨기 작업 뒤 어느 정도 물이 빠진 종이는 

한 장씩 떼어내 열판에 붙여 건조시키는 과정을 또 거친다.


한지. 닥나무를 베어 찌고, 삶고, 말리고, 벗기고, 다시 삶고, 두들기고, 고르게 섞고, 반듯이 뜨고, 정갈히 말리는 아흔아홉 번의 손질을 거쳐 태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사람이 백 번째로 만진다 하여 옛사람들은 한지를 ‘백지(百紙)’라 부르기도 했다. 

그것은 오랫동안 우리의 삶에서 빛과 바람의 세계로부터 사람을 온유하게 감싸는 창이었고, 초혼(招魂)을 하여도 돌아오지 않는 이가 먼 길 떠날 적에 입는 옷이었다. 세상이 변하여 한지는 이제 일상과 멀어졌지만 지금도 청송에는 아흔아홉 번의 수고로움을 일상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이 준 재료를 갖고 옛 방식 그대로 한지를 만드는 사람들, 청송 한지장이다.


예부터 파천면 감곡마을은 한지 유명
1920년대까지 20여가구 제지로 생업
수요 줄자 이상룡만 송강리 옮겨 명맥
지금은 장남 이자성 한지장이 맥 이어

수입 닥나무 쓰지 않아 품질 전국 명성


[자료출처 영남일보 원문보기]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91001.01014073548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