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읍 전통시장에 자리잡은 60여㎡ 규모의 '고령대장간'. 주인장 이준희(45) 씨가 벌겋게 달궈진 쇠를 모루에 올려놓고 망치질을 한다. 1천도가 넘는 화덕에서 꺼낸 시뻘건 쇠뭉치를 요리조리 뒤집어가며 연신 두들겨 댔다.
달궈진 쇠를 쳐대고 찬물에 식히길 여러 차례. 망치를 내려치는 이 대표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엿가락처럼 휘던 쇠는 어느새 밭매기에 딱 좋은 호미로 변신했다. 이 대표는 "고령대장간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손자인 제가 대를 이은 100년이 넘은 전통있는 대장간"이라고 했다.
◆"땅! 땅! 땅"…3대째 이은 대장간
◆전통방식 고집
◆"전통대장간 계승에 혼신 다할 터"
이 대표는 아들이 있다. "아들에게 가업을 물려 줄 생각은 있지만 강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고 싶은 일 맛껏 해본 뒤 이 일을 하고 싶으면 가르쳐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사라져 가는 대장간의 전통을 살려 옛 대가야의 장인의 맥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기성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보급시키고 사라져가는 장인의 맥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출처 매일신문 원문보기]
http://news.imaeil.com/LifeAll/20190930091049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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