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기마·무용·사냥 담긴 1500년전 신라행렬도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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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 & 민속

[포토세상] 기마·무용·사냥 담긴 1500년전 신라행렬도 발굴

경주 쪽샘 44호분서 처음 등장

행렬도 새겨진 토기 조각 수습

고구려 고분벽화와 구성 유사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14년부터 진행 중인 쪽샘 44호분 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

 발굴조사에서 신라 행렬도가 새겨진 토기(위)와 말 문양이 새겨진 토기, 44호 제사와 관련된 유물

 110여점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래 사진은 문양 추정복원 전개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경주 황오동 쪽샘 44호분 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에서 1천500년 전 신라 행렬도가 새겨진 토기가 처음으로 발굴돼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쪽샘 44호분 발굴조사에서 호석(무덤 둘레에 쌓는 돌) 북쪽에 신라 행렬도가 새겨진 장경호(긴목항아리) 조각을 수습해 16일 공개했다.



긴목항아리는 높이가 약 40㎝로 대형 항아리인 대호(大壺) 옆에서 발견됐다. 제작 시기는 5세기 중후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아리의 목과 어깨, 몸체 위쪽에 그려진 그림은 상하 4단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위쪽인 1단과 그 아래 2단, 그리고 맨 밑 4단엔 기하학 문양을 반복해 새겼다. 



그림은 3단에 기마행렬·무용·수렵·주인공으로 구성돼 있다. 기마행렬엔 말을 탄 사람과 사람이 타지 않은 말 두 마리가 있다. 말은 갈기를 의도적으로 묶어 뿔처럼 보이게 했다. 무용수는 각각 바지와 치마를 입었다. 수렵 장면엔 활을 든 사람과 동물을 그렸다. 동물은 암수 사슴과 멧돼지 등으로 추정된다. 주인공은 가장 크게 표현됐으며 앞뒤에 개를 닮은 동물이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개는 무덤을 지키는 수묘(守墓)의 동물”이라며 “무용·수렵 등 그림 구성이 고구려 고분벽화와 유사해 신라와 고구려 관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자료출처 영남일보 원문보기]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91017.01001071056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