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포토세상] 민속시리즈 세번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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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이야기

[포토세상] 민속시리즈 세번 째


체신부에서는 3번째 민속 시리즈 우표의 발행 대상으로 즐거운 민속놀이인 널뛰기와 그네뛰기 그리고 남도의 유명한 강강술래를 택하였다. 


그네뛰기
액면 4원권의 그네뛰기는 추천이라고도 하는데 크고 긴 나무나 자연목의 가지를 이용하여 동아줄의 양끝을 높이 매고 올라서서 구르는 기운차고 즐거운 놀이이다.
이 놀이는 주로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인 단오에 행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 즐거운 단오놀이 중 가장 기운찬 것이며 여자가 많이 하는 것으로 치마 꼬리를 날리며 그네를 힘있게 굴러 공중에 높이 솟으면 구경하는 사람들도 박수를 치고 흥을 돋우며 즐겨한다. 이 놀이는 또한 우리 민족의 정서와도 오랜 관계가 있어 춘향전과 같은 우리의 고대 소설과 여러 민요에도 그네에 대한 낭만이 나타나 있다.

널뛰기
액면 5원권의 널뛰기는 큰 널판의 한가운데를 괴어놓고 양쪽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구르고 뛰고 하는 활발하고 기운찬 여자들의 유희로서 한참 높이 솟아오를 때는 1.5~2m가량이나 뛰어오른다.
이 놀이는 고려 때부터 시작하였다고 하며 주로 음력 정초에 고운 설빔을 입고 머리에는 예쁜 댕기를 드리운 처녀들이 즐기는 놀이이다.
널뛰기는 우리나라 각 지방에서 행하여지고 있으며 몸맵시 날렵한 여인들이 하늘 높이 솟았다 구르고, 구르고 솟고 하는 것을 보면 아름답기도 하려니와 아슬아슬하고 경쾌한 기분은 추위도 잊게 한다.

강강술래
액면 7원권의 강강술래는 전라도와 경상도 지방 특유의 민속 무용으로 밝은 보름달이 솟는 한가윗날 밤이면 처녀들이 넓은 마당에 모여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 노래를 부르며 그 박자에 맞추어 원무(圓舞)를 추는 흥겨운 유희이다.
강강술래의 가사(歌詞)는 지방과 부르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차이가 있으며 목청 좋은 여자가 가운데 서서 선창(先唱)하면 놀이를 하는 나머지 사람들은 후창(後唱)을 하는데 처음에는 느린 박자로 시작하여 점점 빨라진다. 

이 유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해안에 상륙하는 왜병을 감시하고 적에게 군세(軍勢)의 강함을 보이려고 밤이면 곳곳에 모닥불을 피우고 그 주위를 돌면서 강강술래를 부르게 한데서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