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문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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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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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세상] 부부-부녀-남매 등 고대 ‘가족 순장’ DNA 분석 통해 첫 확인 경북 경산시 임당동 조영동 고분군에서 2017년 발견된 압독국의 지배층 무덤. 금제 귀고리와 은제 허리띠가 함께 출토됐으며 무덤 주인의 발치에서는 순장자로 추정되는 아이 인골이 나왔다. 동아일보DB 임당동 고분에서 출토된 5세기 압독국 여성의 인골과 이를 바탕으로 복원한 얼굴(작은 사진). 영남대박물관 제공 경산시의 한 5세기 고분의 모식도. 주곽(오른쪽 네모)에 무덤의 주인(1)과 함께 어린 여자아이(2)가 순장됐는데, DNA 분석결과 부곽(왼쪽 네모)에 순장된 남성(3)과 여성(4)이 이 여아의 부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욱 연구원 제공 고대 한반도의 ‘가족 순장(殉葬)’ 습속이 DNA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영남대 박물관(관장 정인성 교수)은 경북 경산시 ‘임당 고총’에서 출토된 고(古)..
[포토세상] 방문도 가구도 없습니다, 건축가가 지은 '소박한 나의 집' 나무로 지은 연면적 40평 양평 2층집 설계·기초공사·시공 직접한 박진택씨 탁 트인 공간 만들려 문·가구 최소화… 모서리 쪽은 창으로 내 햇살 들여 "다 갖추고 살지 않아도 되더라" 중이 제 머리 못 깎듯 집 짓는 게 일인 건축가에게도 '내 집'을 짓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적잖은 건축가가 아파트에 산다. 자택을 직접 설계하더라도 공사는 전문 시공사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진택(44)은 드물게도 자기 머리를 직접 깎은 건축가다. 2012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참여 작가였던 그는 영국에서 유학하고 일하다 귀국해 경기도 과천 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다. 그 아파트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이사 가야 할 처지가 되자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남한강 가까운 경기 양평에 터를 정하고 2016년 봄부터 ..
[포토세상] 美 국립 미술관 야외 5000평, 이우환 '바위'가 채웠다 허시혼미술관 '이우환 최대 전시' - 돌·철로 만든 '관계항' 연작 10점 자연과 문명의 대화… 1년간 전시… 미술관 3층엔 신작 회화 '대화'도 "방탄소년단 RM이 내 팬? 기회 되면 '대화'할 수 있다" 돌은 침묵으로 이뤄져 있다. 그 침묵은 미지의 소리다. "돌은 끝내 규정되지 않는 그 무엇이다. 긴 시간의 덩어리이고 만물의 어머니다. 산업을 가능케 한 철 역시 돌에서 추출한 것이다. 돌과 철, 이 둘을 아우를 때 자연과 문명의 대화가 가능해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조각가 이우환(83)이 부려놓은 돌덩이가 미국의 수도에서 육중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워싱턴D.C. 국립 허시혼미술관 개인전 개막식에서 만난 이우환은 "전시 제안받고 2년 새 세 차례 방문했고 최근 5주간..
[포토세상] 환인·환웅·단군 모시는 ‘삼성궁’ 돌탑성지 순례길을 걷다 1983년부터 지리산 삼신봉 아래 광활한 터전에 한민족 국조 3성인인 환인·환웅·단군의 국조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81개 섹터가 4㎞ 남짓한 체험순례코스로 조성되고 있는 지리산 청학선원 삼성궁. 내년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는 삼성궁 중심 포인트인 중천지와 마고성의 위용이 상고사 제단처럼 성스럽게 펼쳐져 있다. 10월3일 개천절(開天節). 이날만 되면 미래보다 과거 쪽으로 우리의 역사의식이 기운다. ‘한민족의 하늘이 처음 열린 날’인 탓이리라. 한민족사의 시원(始原)은 뭘까. 신화와 역사 사이에 구름처럼 걸려 있는 ‘단군(檀君)’과 ‘한(韓)’. 둘을 합치면 한민족 버전의 ‘민족종교’의 신지평이 열릴 것이다. 하지만 개천절을 봉헌하는 민족종교인들을 다분히 시대착오적으로 배척하려 하는 이들도 적잖다. 유라시..
[포토세상]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리뷰 무모한 전투였다.군번도 없이 군복과 철모도 지급되지 않은 15살~18살의 학도병. 4~5일 총 쏘는 기초훈련만 받고, 3일간의 식량만 가지고,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을 타고 상륙작전을 벌였다. 인천상륙작전을 교란시키기 위한 명분 치고는 참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작전이었다.'장사리: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은 그 작전에 투입된 학도병들의 고귀한 용기와 희생을 담은 전쟁영화다.인천상륙작전 하루 전인 1950년 9월 14일. 민간 선박 문산호가 태풍 속을 뚫고 동해안으로 접근한다. 배 안에는 평균 나이 17세의 학도병 772명이 타고 있다. 대부분 대구 학생들이라 처음 타보는 배에 뱃멀미가 심하다. [자료출처 매일신문 원문보기]http://news.imaeil.com/EntertainmentsA..
[포토세상] 백남준 '다다익선' 모니터 수리해 원형유지 결론…2022년 재가동 '원형유지'로 결론이 난 백남준 비디오탑 '다다익선'(과천=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을 상징하는 작품인 백남준 비디오탑 '다다익선'(1988). 왼쪽은 2006년 가동 중인 '다다익선'. 오른쪽은 지난해 8월 촬영한 가동 중단 상태의 '다다익선' 1987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다다익선' 설치를 구상 중인 백남준 320여대를 수복한 이후 '다다익선' 모습 1988년 '다다익선' 설치를 기념하는 백남준 서명 19개월째 가동이 전면 중단된 백남준 비디오탑 '다다익선'이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를 최대한 수리·복원해 2022년께 재가동하기로 했다.복원 과정에서 불가피할 경우 LED(발광다이오드) 등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도 일부 사용한다는 복안이다.국립현대미술관(MMCA)은 11일 서울관 기..
[포토세상] 출판사-편집자 없어도 책 한권 뚝딱… 오늘부터 나도 작가! 자가 출판 플랫폼 ‘부크크’의 한건희 대표는 “독립 출판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1인 출판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교재, 자서전, 에세이, 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펴낸다”고 했다. 전영한 기자 회사원 조세형 씨(40)는 지난 2년간 책을 431권 펴냈다. 법령집 시리즈가 430권, 에세이가 1권이다. 출판사는 모두 ‘부크크’. 원고를 올리면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책을 찍어내는 ‘자가 출판’ 플랫폼이다. 88권이 팔린 책(‘국제선박항만 보안법’)도 있지만, 절반은 한 권도 팔리지 않았다. 조 씨는 자동차 관리법을 공부하려다 마땅한 책이 없어 직접 책을 출간했다. 그는 “대부분 법령집은 광범위한 분야를 하나로 묶어서 두껍고 가격도 비쌌다. 필요한 부분만 따로 떼 내 책으로 만들기 시작한 게 시리즈로 이..
[포토세상] 교과서부터 성경까지… 107년 인쇄기업 '보진재' 문 닫는다 1912년 창업한 인쇄기업 보진재가 오는 11월 문을 닫는다. 왼쪽 위 사진은 2013년 파주 인쇄공장 내부 모습. 1913년 한글 습자본 '언문서첩'과 1925년 인쇄한 찬송가(오른쪽 위), 1950년대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교과서(아래) 등을 인쇄했고, 한때 세계 성경의 30%를 찍기도 했다. /조선일보 DB·보진재 '문장' '청년' 등 일제시대 잡지와 1970년대 대학예비고사 시험지 전 세계 성경 30% 인쇄한 기업… 경영 악화로 인쇄 사업서 철수 출판계 '남의 일 아니다' 뒤숭숭 "박물관 형태로라도 남아주길" 1912년 창업해 현존 국내 인쇄 기업 중 가장 오래된 '보진재(寶晉齋)'가 경영 악화로 문을 닫는다. 김정선(68) 보진재 대표는 10일 본지 통화에서 "인쇄 사업에서 철수한다. 11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