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문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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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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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세상] 한국영화 100년 고스란히 담은 단성사 역사관 개관 영안모자 계열사가 인수해 극장 보존하고 430평 기념관 조성 개관식에 임권택·이장호·신영균·김혜자 등 원로 총출동 1934년 단성사 신축건물(왼쪽)과 2019년 단성사 영화역사관[단성사 영화역사관 제공] 오는 27일은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종로 옛 단성사에서 상영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종로구 묘동 단성사 영화역사관이 23일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1907년 설립된 단성사는 2008년 부도 후 4차례의 경매 절차 끝에 2015년 3월 12일 영안모자 계열사인 자일개발에 인수됐다. 이후 1년여 리모델링을 거쳐 2016년 9월 완공됐으며, 이름을 '단성골드빌딩'으로 바꾸고 주얼리센터와 보석역사관 등을 운영 중이다. [자료출처 연합뉴스 원문보..
[포토세상] 다시 도는 턴테이블… 아날로그 감성 ‘심쿵’ ▲ 백희성 마장뮤직 이사가 마장스튜디오에서 50년 가까이 된 래커머신으로 LP 생산에 사용될 원판을 만들고 있다. 공디스크에 제작할 음반의 음원 소리골을 새기는 작업으로 LP 제작의 핵심 기술이다. ▲ 최근 LP판은 컬러로도 제작돼 소비자들의 수집 욕구를 더욱 자극한다. ▲ LP판의 원료인 PVC. 수입 원료나 재활용이 아닌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열을 가해 덩어리(햄버거) 상태로 만든다. ▲ LP판의 소리골은 머리카락보다 얇아 작은 먼지나 흠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현미경 검수가 필수다. ▲ 한 직원이 프레스 과정을 마치고 막 제작된 LP판을 육안으로 검수하고 있다. LP의 부활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자료에 따르면 LP 판매량은 2008년 500만장에서 2015년 3200만장으..
[포토세상] 한국목판각협회, 경북 안동서 아름다운 한글전 판각 전시회 열어 한국목판각협회 양호근 회원이 출품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는 어록과 초상이 각인된 작품 등이 전시된 모습. 김영진 기자 김구 선생을 비롯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빛낸 인물들에 대한 판각 작품전이 경북 안동에서 열렸다. 김영진 기자 사진술과 새로운 인쇄술이 도입되기 전까지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긴 판각은 가장 의존도가 높은 기술이었다. 당시 각종 궁궐의 건물이나 사찰, 사가의 건축물에도 나무에 글자를 새긴 현판을 거는 일이 일반화 돼 나무판에 조각하는 각수의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판각은 보존성도 매우 좋아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목각판인 '팔만대장경'과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이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조선 후기부터 각자의 정교함이 매우 ..
[포토세상] 대전 100년 성당서 50년간 종을 친 마지막 종지기 하루 두 차례 정해진 시간 타종 성지순례로 다른 이가 종 치자 소리가 달라졌다 민원도 생겨 조씨 은퇴 후엔 전자식으로 100년 된 성당에서 50년 동안 종을 쳤다. 대전 대흥동성당의 ‘마지막 종지기’ 조정형씨(73)의 이야기다. 조씨는 지난달 22일 종을 친 것을 끝으로 종탑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그의 종소리는 여전히 살아있다. 대흥동성당 건너편 대전창작센터에 가면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그의 종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다. 31일까지 여기서 열리는 대흥동성동 건립 100주년 기념전시회 ‘100년의 시간’의 2층 전시실에는 조씨가 온몸을 던져 종을 치는 모습이 전시돼 있다. “자전거 타면서 여유롭게 지내요.” 50년 종지기를 끝낸 그는 요즘 자전거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후 전시장에서 진행한..
[포토세상] 예술로 동서양 연결한 ‘문화 노마드’ 英서 집중조명 테이드모던 ‘백남준’ 전 17일 개막 한국 출신 작가로 첫 대규모 회고전… 초기 대표작 등 12개 섹션 나눠 전시 존 케이지 등 협업작가도 함께 소개… 화제작 ‘시스틴 채플’ 재현 1년 소요 백남준의 ‘TV첼로’(1971년). ⓒTate(Andrew Dunkley) 백남준이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독일관 작가로 참가해 선보인 ‘시스틴 채플’을 26년 만에 영국 런던에서 재현했다. 미켈란젤로의 벽화가 그려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Tate(Andrew Dunkley)·Courtesy of the Estate of Nam June Paik 《“백남준은 미디어아트의 선구자로 알려졌지만, 국경을 넘나든 그의 행적은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다. 전시는 이러한 백남준의 ‘탈국가’적인 면모를 ..
[포토세상] 한국미 널리 알린 이야기꾼 미술사학자 최순우 1960년대 제주 풍물시장에서 구한 호랑이 그림 꽃방망이(왼쪽)와 추상무늬가 아름다운 분청사기 모란 무늬 편병. [사진 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성북동집 사랑방에 앉아 있는 최순우 선생의 생전 모습. [사진 제공 · 혜곡 최순우기념관] 올해는 최순우(1916~84)가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평생 박물관과 함께 살면서 한국의 미를 진솔하게 이야기한 사람이 최순우다. 그는 이야기꾼이었다. 한옥과 사랑방의 정갈한 목가구나 앞뒤뜰의 자생 꽃, 나무의 아름다움은 그의 이야기 속에서 재생됐다. 그가 신문과 잡지에 쓴 수많은 글은 우리 삶에서 스쳐가는 소재였다. 그림과 도자기, 건축과 목가구, 옷과 음식, 벽돌과 기와, 탈과 금관 등 갖가지 유산이 되살아났다. 4월 27일 100세를 기념하는 음악회..
[포토세상] 작고 예쁜 샛노란 산국(山菊)이 꽃망울을 확 터뜨렸다. 감나무 아래 흙에는 잘 익은 단감이 떨어져 주황색 물감으로 색칠을 해놓았다. 작살나무엔 진주구슬 같은 보랏빛 열매가, 산.. 오래된 노송과 향나무, 우물이 있는 혜곡 최순우기념관의 앞마당. 김재경 사진작가 제공 서울 성북구 성북동 최순우 옛집의 백미는 산나무와 들꽃이 심긴 자그마한 뒤뜰이다. 혜곡 최순우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결코 큰 덩치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뜰 앞 잔가지에 구슬진 영롱한 아침 이슬, 차분히 비에 젖은 낙엽, 서리 찬 겨울 달밤 빈 숲 잔가지에 쏟아지는 달빛의 미를 갈피갈피 느끼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즐거움”이라고 썼다. 사방탁자, 문갑 등 선비들이 쓰던 목가구가 놓여있는 혜곡의 방. “최순우 옛집이 귀한 이유는 정원에 도토리나무가 있다는 겁니다. 원래 정원엔 비싸고 귀한 나무를 심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참나무를 잘 심지 않아요. 최 선생은 진달래 소나무 대나무 머위 벌개미취 옥잠화 같은 우리 ..
[포토세상] 사제 독신제의 기원 ▲ 1139년 열린 2차 라테라노 공의회 모습을 그린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입니다. 천주교는 공의회에서 주교와 신부 등 천주교 사제는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교회법으로 강제합니다. /위키피디아 [사제독신제] 교황이 주관한 천주교 성직자 회의 '1·2차 라테라노 공의회' 거쳐 합의 과거엔 사제도 결혼해 가정 꾸렸지만 교회 권력 커지면서 세속적으로 변질 올해 성직자 회의서 독신제 재논의 천주교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가 지난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립니다. 이번 시노드에선 남미 9개 나라 주교를 중심으로 천주교 성직자 260여 명이 아마존 지역에서의 신앙 확산, 환경 보호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중에서 주목받는 논의 사항이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주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