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은 내가막넣은것) '짱기자' 태그의 글 목록 (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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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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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세상] 작고 예쁜 샛노란 산국(山菊)이 꽃망울을 확 터뜨렸다. 감나무 아래 흙에는 잘 익은 단감이 떨어져 주황색 물감으로 색칠을 해놓았다. 작살나무엔 진주구슬 같은 보랏빛 열매가, 산.. 오래된 노송과 향나무, 우물이 있는 혜곡 최순우기념관의 앞마당. 김재경 사진작가 제공 서울 성북구 성북동 최순우 옛집의 백미는 산나무와 들꽃이 심긴 자그마한 뒤뜰이다. 혜곡 최순우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결코 큰 덩치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뜰 앞 잔가지에 구슬진 영롱한 아침 이슬, 차분히 비에 젖은 낙엽, 서리 찬 겨울 달밤 빈 숲 잔가지에 쏟아지는 달빛의 미를 갈피갈피 느끼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즐거움”이라고 썼다. 사방탁자, 문갑 등 선비들이 쓰던 목가구가 놓여있는 혜곡의 방. “최순우 옛집이 귀한 이유는 정원에 도토리나무가 있다는 겁니다. 원래 정원엔 비싸고 귀한 나무를 심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참나무를 잘 심지 않아요. 최 선생은 진달래 소나무 대나무 머위 벌개미취 옥잠화 같은 우리 ..
[포토세상] 400년 만에 돌아온 사명대사의 마음 일본 사찰 소장 유묵 원본 공개 [1]사명대사가 최치원의 시구를 쓴 유묵 [2]대혜선사의 글씨를 보고 쓴 글 [3]일본 승려 엔니 료젠에게 지어준 도호 ‘虛應(허응)’ [4]임란 이후의 감회를 담은 한시 ‘有約江湖晩(유약강호만)…’.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동국대 박물관 소장 사명대사 초상화.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有約江湖晩(유약강호만) 강호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지 오래되지만/紅塵已十年(홍진이십년) 어지러운 세상에서 지낸 것이 벌써 10년이네/白鷗如有意(백구여유의) 갈매기는 그 뜻을 잊지 않은 듯/故故近樓前(고고근루전) 기웃기웃 누각 앞으로 다가오는구나” 임진왜란 발발 13년이 지난 1605년. 승병장으로 활약한 사명대사(법명 유정·惟政·1544∼1610)가 강화와 포로 송환 협상을 위해 종전 뒤 일본에 갔..
[포토세상] 문화예술회관서 지역 중견·청년작가展 함께 만난다 중견작가 5人 내달 9일까지 전시청년작가전은 동시대 고민 녹여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 및 청년작가전이 나란히 열리고 있다. 지역 중견작가들의 활동을 조명하는 ‘2019 올해의 중견작가전’에는 이기성, 변미영, 남학호, 김종언, 서옥순 등 5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 중견작가들의 활동을 조명하고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역 미술계의 요청으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40세 이상의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중견작가 5명을 추천·선정하여 각각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5명의 작가들은 최근 제작한 신작을 중심으로 참신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기존에 비해 대형화된 작품으로 공간과 어우러진 작품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11월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
[포토세상] 서양화가 이진용 전시회 서양화가 이진용展 리뷰펭귄북 1만5천권 모은 대단한 수집광오래된 책·문구류 등 그림으로 남겨“대상 보지 않고 그려…사실화 아냐” 서양화가 이진용은 대단한 수집광이다. 그는 전시나 여행을 목적으로 떠난 낯선 도시마다 빈티지 숍을 사전 조사하고 수소문해서 찾아다닌다. 그곳에서 그는 많은 물건을 구입한다. 오래된 책에서부터 시계와 완구, 차와 다기류, 가방이나 문구류, 화석과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양은 엄청나다. 그렇게 수집한 것들을 그는 작품으로 끌어들인다. 이번엔 ‘펭귄 출판사’가 펴낸 옛날 책이다. 작품은 오래된 책들이 마치 그대로 꽂혀있는 듯, 사실적이다. 빛이 바래고 찢어지고 얼룩진 책은 시간이 남긴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탁월한 재현술에 기반을 둔 무척 잘 그린, 진짜 같은 그림이다. 그 ..
[포토세상] 청송 달기약수 닭백숙과 닭 불고기 닭백숙과 닭떡갈비 상차림 서울여관식당의 닭떡갈비 서울여관식당의 닭백숙 해성식당의 닭떡갈비 해성식당의 닭백숙 가을산행철이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경북 청송의 주왕산이다. 들머리인 대전사(大典寺) 앞쪽 여섯 봉우리가 단풍 위로 우뚝 솟은 모습은 절경이다. 주왕산 산행을 마치고 꼭 찾는 메뉴가 바로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서 샘솟는 달기약수로 한 닭백숙이다. 청송 달기약수는 톡 하고 쏘는 맛이 강해 한번 맛을 본 사람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예로부터 위장병과 신경통, 빈혈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달기약수터는 매일 물을 뜨러 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때를 잘못 맞추면 수십m 줄을 선 물통만을 구경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일대에서 모두 이곳로 약수를 구하러 때문이다. 일대에는 상탕, 중탕, 천탕 등 10..
[포토세상] 내고향 기념우표(엑스포 고학공원 및 대덕연구단지) 엑스포 과학공원 기념우표 대덕연구단지 기념우표 엑스포 과학공원 및 대덕연구단지 전지우표 내고향 대전 특별 - 엑스포과학공원, 대덕연구단지 엑스포과학공원은 '93대전엑스포가 끝난 뒤 각종 첨단 과학기술의 전시와 최첨단 영상을 통한 국민과학교육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민간 연구기관이 밀집되어있는 대덕연구단지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로 지금까지 수많은 첨단과학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토세상] 내고향 기념우표(백마강, 한산모시짜기) 낙화암과 백마강 기념우표 한산모시짜기 기념우표 낙화암과 백마강 및 한산모시짜기 전지우표 내고향 충남 특별 - 낙화암과 백마강, 한산모시짜기 낙화암은 백제 678년의 사직이 무너지던 날 왕을 모시던 궁녀들이 이곳 바위에서 꽃잎처럼 백마강으로 뛰어들어 충절을 지켰다는 곳이다. 잠자리날개와 같이 섬세하다는 한산모시는 결이 가늘고 고와 예로부터 그 명성이 높다. 습도가 모자라면 끊어지기에 한여름에도 햇볕이 없고 통풍이 안되는 곳에서 모시를 짰다고 한다.
[포토세상] 3대째 대를 잇는 고령대장간 고령군 대가야읍 전통시장에 자리잡은 60여㎡ 규모의 '고령대장간'. 주인장 이준희(45) 씨가 벌겋게 달궈진 쇠를 모루에 올려놓고 망치질을 한다. 1천도가 넘는 화덕에서 꺼낸 시뻘건 쇠뭉치를 요리조리 뒤집어가며 연신 두들겨 댔다. 달궈진 쇠를 쳐대고 찬물에 식히길 여러 차례. 망치를 내려치는 이 대표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엿가락처럼 휘던 쇠는 어느새 밭매기에 딱 좋은 호미로 변신했다. 이 대표는 "고령대장간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손자인 제가 대를 이은 100년이 넘은 전통있는 대장간"이라고 했다. ◆"땅! 땅! 땅"…3대째 이은 대장간◆전통방식 고집 ◆"전통대장간 계승에 혼신 다할 터"이 대표는 아들이 있다. "아들에게 가업을 물려 줄 생각은 있지만 강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